[출근길 인터뷰] 백신 접종 준비 본격화…앞으로 과제는?

연합뉴스TV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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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백신 접종 준비 본격화…앞으로 과제는?

2020년이 코로나19의 해였다면 2021년은 백신의 해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 준비를 위한 추진단이 출범했는데요.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을 만나 앞으로의 과제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정부 계획대로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준비할 게 한둘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주신다면요?

[이철우 /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여러 가지 과제들이 중요하겠지만 몇 가지를 꼽자면 백신접종 대상자들이 충분한 규모와 접종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겠고 그리고 백신마다 여러 특징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특징을 고려한 보관방법, 관리방안 등을 수립하는 것이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접종 후 이상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범정부 예방접종 실무추진단이 출범된 만큼 사회적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이런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국민들께 공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들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접종 대상 선정부터, 백신 보관과 유통까지 많은 과제가 있는데 특히 영하 70℃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특수 냉동고를 갖춘 거점 접종센터 마련 등 절차가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이철우 /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분명히 까다로울 것은 맞습니다. 초저온 냉장시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접종센터보다는 적은 수의 접종센터들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대학병원 또는 큰 병원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는 예상이 됩니다.

까다로울 것은 분명하나 이러한 예방접종 특성을 이미 우리가 인지하고 있었고 그리고 국내 예방접종 인프라가 잘 구축되었기 때문에 해 충분히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자]

그런가하면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단 초기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아직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건 아니라고요?

[이철우 /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현재 초기를 보자면 남아공에서 돌고 있는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 검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모든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한편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은 계속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독자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지 모른단 경고도 나오고 있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우 /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모든 바이러스는 대부분 변이를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도 변이를 하고 있고 따라서 이런 변이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이러한 변이에 의한 새로운 코로나 형태가 나타날 수는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이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백신 효능을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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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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