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속 독감 백신 접종 본격화…"둘 다 접종 권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4차 유행의 파고 속에 또다시 독감 유행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도 본격화했는데요.
코로나와 독감은 의심 증상이 비슷한 만큼, 두 백신 모두 접종하는 것을 의료계는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첫날,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입니다.
이 병원에선 코로나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는데, 각기 다른 백신이 동시에 사용되면서 의료진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아이들도 코로나에 대한 노출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독감까지 겹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니 독감 접종을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우선 생후 6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맞는 경우와 임신부 접종이 먼저 시작됐고,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달 12일부터 연령별로 접종합니다.
일반 성인은 유료로 동네 병·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의료계는 코로나와 독감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면서도 심한 면역반응을 감안해 최소 3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
독감 백신이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 중증 예방효과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임신부는 접종 뒤 태아에게 항체를 물려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접종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할 때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셨던 분들은 40% 정도 코로나에 덜 걸리는 것 같다는 연구들이 있었고…"
4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은 이달 중 나올 전망인데, 소아·청소년에 대한 당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국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497명 발생해 수도권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하며 70일째 네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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