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본격화…불신·괴담 해소 과제

연합뉴스TV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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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본격화…불신·괴담 해소 과제

[앵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인류와 바이러스의 싸움이 본격화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유언비어 해소가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종사자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곧바로 이르면 다음 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제가 조만간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했습니다. 우리가 원칙에 따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 다만, 제가 백신을 맞을 때 알 수 있을 겁니다. 공개적으로 할 거니까요."

누적 감염자가 1,70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필요한 상황.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는 백신에 대한 불신은 물론 유언비어까지 난무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입니다.

실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운데 35%는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등 이유로 접종을 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또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린 빌 게이츠가 백신으로 사람 몸에 마이크로 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이 DNA에 변화를 준다는 등 괴담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이 음모론이 담긴 게시물 계정들을 대거 폐쇄한 데 이어 트위터도 허위정보를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콩에선 정부가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성 우려가 큰 중국 시노백을 우선 접종키로 하자 중국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보건 당국은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면 현금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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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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