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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불참"…바이든 "좋은 일"

연합뉴스TV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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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불참"…바이든 "좋은 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승복 전통을 거부한 데 이어 미국의 오랜 대선 취임식 전통도 깬 건데요.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떠나는 대통령이 취임하는 대통령을 축하해주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상징적인 장면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트윗을 통해 직접 밝혔습니다.

그간의 불복 행보를 봤을 때 불참이 예상되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가지 않겠다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거부한 건 1869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만입니다.

새 대통령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평화로운 정권 이양과 화합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데, 승복 전통을 거부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미국의 전통을 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로 이동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흘 연속 국회 난입 사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 중 한 명입니다. (취임식에) 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시위대 난입 사태가 벌어진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경찰이 아닌 비밀 경호국이 보안을 책임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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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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