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김정은, 美에 적대정책 철회ㆍ南에 합의이행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밝힌 대미·대남 메시지를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적대정책 철회를 다시 요구하는 동시에 남측에는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촉구했는데요.
두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과 교수, 최순미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교수 어서 오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북미관계의 열쇠는 적대정책 철회로 강대강·선대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바이든 신임 행정부를 겨냥해 구체적인 대미정책 원칙을 밝힌 것은 처음인데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남측의 무력증강에 불쾌함을 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정부가 제시했던 코로나19 방역 협력에도 부정적 반응을 내놨는데요?
다만 "남측의 태도에 따라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언급으로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열어둔 모습입니다?
통일부는 앞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대남문제'라고 한 표현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표현 자체가 부정적 의미로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 위원장은 북한의 국방력을 과시하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새 핵잠수함의 설계 연구가 끝났고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며, 전술핵무기 개발 지속 등 핵 선제-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내적으로는 경제 성과 미진을 인정하면서 자력갱생에 방점을 찍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놨는데요?
당 대회 개최 직전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 9,000여 명의 병력과 수백 대의 군용 차량을 집결시켜 놓은 등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열병식 시기는 언제로 보십니까? 만약 열린다면 그건 어떤 의미일까요?
"국가방위력"을 언급한 만큼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번 당 대회, 집행부의 약 70%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회사 뒤 선출한 집행부 39명에 김여정·조용원 부부장 등 최측근뿐 아니라, 김정은이 신임하는 인물이 대거 포진했다고 하는데요. 집행부 세대교체, 당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까요?
또 하나 관심 끄는 부분, 백두혈통 김여정의 위상 변화입니다. 조용원 부부장과 함께 집행부에 이름 올렸고, 7차 당대회 때 주석단에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엔 2열 중앙 김 위원장 뒤편에 앉았습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 위상 변화가 이뤄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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