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경제 4% 성장…코로나 안 잡히면 1.6%"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침체를 경험한 세계 경제가 올해는 4% 성장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내다봤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다면, 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이 추정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된다면,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3.5%, 유로존은 -7.4%에서 3.6%, 일본은 -5.3%에서 2.5%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2%에서 올해는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우리나라 전망치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성장은 2021년에 돌아옵니다. 글로벌 수준에서 우리는 약 4%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약 3.3% 성장할 것입니다. 신흥 개발도상국은 약 5%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백신 배포가 지연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6%에 불과하고, '잃어버린 10년'까지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대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백신 접종이 더 빠르게 이뤄진다면, 성장률을 거의 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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