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영국 변이주 감염력 높아…중증도 연구는 아직"

연합뉴스TV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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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영국 변이주 감염력 높아…중증도 연구는 아직"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 단장]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2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43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4,979명입니다. 현재는 1만7,800명이 격리치료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386명입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26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1,007명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일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도권입니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1월 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에 1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입니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월 1일 이후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건설현장과 관련하여 12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종교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역학조사 결과 충남 아산시의 성경공부 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으며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입니다.

강원권입니다. 원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2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입니다.

충청권입니다. 충남 청주시 종교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12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입니다. 충북 괴산군, 음성군, 진천군 병원과 관련하여 12월 30일 이후 공동격리자 추적 검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1명입니다.

호남권입니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8명입니다.

경북권입니다. 구미시 종교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12월 3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0명입니다.

경남권입니다.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하여 1월 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입니다. 이외 발생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신 경우 브리핑 이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상세히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체와 또 유행 전망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감염력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는 현재까지 모두 12건이 발견되었습니다. 변이주들은 모두 검역단계 또는 입국 후 접촉자 중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아직까지 지역사회 유행 징후는 없습니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는 서로 다른 유례이지만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산에서 타이로신으로 바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국 변이주의 경우 감염력이 높아졌다는 보고는 있으나 백신 효과, 질병의 중증도 등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남아공 변이주의 경우에도 감염력, 임상적 중증도, 백신 반응성 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조금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활사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전파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존에 불리하거나 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연히도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병원성이 바뀌는 등 특성이 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으로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의 발생 수준에 대한 평가와 전망입니다.

금일 국내 환자 발생은 672명으로 화요일 집계로는 거의 1개월 만에 700명 이하의 발생을 보였습니다.

21년 첫 주 발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발생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되며 특히 돌발적인 집단발생이 있기에 정밀하고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적 추정으로는 지난주까지 일 평균 900에서 1,000명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행 예측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것은 감소율 효과가 지속적으로 지속적이라면 방역수칙의 준수와 예방에 대한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감염병 유행의 한 속성입니다.

현재 코로나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함과 고통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행의 추세를 명확히 꺾지 못하면 그로 인한 피해와 파괴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를 압도할 것이 분명하다라는 것이 그간의 경험입니다. 감소세라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음이 무척이나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어제는 1년 전 질병관리청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판코로나 진단시스템 개발을 착수하였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는 코로나 유행 초기에 강력한 대응 시스템을 만들었던 시작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각오와 국민들께서 들려주셨던 격려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나가려 합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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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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