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오늘(3일)까지였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3단계 격상보다는 유지를 선택한 건데요.
다만 내일(4일)부터는 전국 모든 곳에서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5인 이상 모든 사적 모임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5명이 넘는 동호회 모임이나 직장 회식, 신년회 등은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면 금지됩니다.
호텔 등 숙박시설 역시 객실 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이 제한됩니다.
감염 확산 세를 끊고,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이번이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여 소중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역 규제는 시설 특성에 맞게 다소 완화되거나 오히려 강화됩니다.
같은 시간대에 9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면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이 허용됩니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역시 인원을 3분의 1로 줄이고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 조건으로 영업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은 운영이 금지됐고, 비수도권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편의시설과 주민센터 강좌 역시 개설할 수 없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확진자 수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거리 두기를 부분적으로 강화해서 확진자 수를 효과적으로 꺾는 방식을 택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경제적 충격과 민생 피해를 고려해 3단계 격상 대신 기존 거리 두기 연장을 선택하면서 새해 들어 전국적 감염 확산 세가 잡힐지 주목됩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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