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확진 1천명 육박…추미애 "심려 끼쳐 송구"
[앵커]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한 전국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의 뒷북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 속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직원 1명과 수용자 13명의 추가 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 교정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982명으로 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이 구치소발 코로나 확산사태에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는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수용하는 절차를 지켰다"면서도 무증상 확진자가 걸러지지 않아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분리하고,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형집행정지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9일에야 처음으로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법무부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을 발표했을 때도 추 장관은 브리핑에 나서지 않았고, 같은 날 인천과 수원구치소 현장점검만 해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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