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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945명 확진…秋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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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한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의 뒷북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5명이 또다시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4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이 구치소발 코로나 확산사태에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는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수용하는 절차를 지켰다"면서도 무증상 확진자가 걸러지지 않아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형집행정지 등의 후속 작업 방침도 밝혔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9일에야 처음으로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법무부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을 발표했을 때도 추 장관은 브리핑에 나서지 않았고, 같은 날 인천과 수원구치소 현장점검만 해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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