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새해맞이…타종행사도 온라인으로
[앵커]
2021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의 새해맞이 풍경 역시 많이 달라졌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5, 4, 3, 2, 1."
대망의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비롯된 우리 사회의 변화는 새해 첫 날에도 느껴졌습니다.
감염병 확산 우려에 보신각 타종 행사는 사전제작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열렸습니다.
각계각층 새해 인사도 영상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새해에는 밝아지고 장사도 잘되고, 모든 국민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모습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2년 신축년에는 우리의 생활을 되찾고, 항상 웃음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해마다 12월 31일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서울 보신각 앞은 이처럼 썰렁한 모습입니다.
제야의 종 소리가 울리지 않은 것은 67년 만입니다.
지난해 새해맞이 행사 당시 발 디딜 틈도 없었던 보신각 앞은 적막감만 흘렀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러 나온 몇몇 시민들만 보였습니다.
"거리에 사람도 없고 아쉬움이 큰 건 맞는데 그래도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야 하니깐 집에서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새해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새로 시작하는 의미인데 매우 아쉽고 (코로나가) 종식돼서 올해는 (종소리) 꼭 다시 듣고 싶습니다."
서울 영동대로 새해 맞이 행사도 없었습니다.
대신 1천여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으며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역시 미리 만든 영상입니다.
들뜨기보단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한 시민들.
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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