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 재진출…온라인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
[앵커]
현대자동차가 12년여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합니다.
친환경 전기차와 온라인 판매를 앞세워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차가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을 통해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 12년여 만에 다시 진출했습니다.
2001년 일본 시장을 노크했던 현대차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2009년 12월 버스 등 상용부문만 남기고 철수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도전에 나선 건 전기차와 수소차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토요타와 혼다 등 자국 브랜드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친환경차는 대부분 하이브리드인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 비중은 2020년 기준 1%도 되지 않습니다.
100% 온라인 판매 방식도 새로운 공략법의 하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흐름에 발맞추고,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보험 가입과 자동차 등록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우리는 일본에 판매점, 이른바 '딜러'가 없습니다. 그 대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차량 구매 경험을 온라인으로 완벽하게 제공합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현대차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특히 소형차 선호도가 뚜렷한 일본시장에서 중형급 차종인 아이오닉5와 넥쏘의 장점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재진출의 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또 현재 요코하마에 구축 중인 서비스센터의 주요 도시 확충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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