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33명, 영국발 변이로 사회적 감염"
변이 바이러스 유입 시 각국 의료체계 붕괴될 수도
대규모 환자 대비와 국민 개인위생 준수 필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각국에서 잇따라 보고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여행 이력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는 더 늘 수밖에 없어 의료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새 변이 바이러스는 통제 불능입니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벌써 통제 단계를 벗어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을 넘어 각국으로 넘어갔고 방역망도 뚫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3명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발표된 덴마크와 여행력이 없는 시골 주민이 첫 감염자로 확인된 미국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자문위원회는 미국의 첫 변이 감염자가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그동안 확인이 안 됐을 뿐 여행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며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듯 변이 바이러스는 빠른 전파력이 특징입니다.
악전고투 중인 각국 상황에 끼어들 경우 순식간에 확진자를 더 늘리고 고위험군까지 건드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라이스 보라 박사 /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스노 카운티 보건 담당 : 지금 우리 의료 시스템은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달에는 국내에서 대유행이 시작된 뒤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붕괴 직전인 현재의 의료체계로는 자칫 손도 못 써볼 수 있습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환자가 더 많이 늘기 때문에) 정부가 의료시설을 더 충분한 상황으로 확보하고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
변이 감염자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똑같이 격리되고 증상별로 같은 치료를 받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준비에, 국민은 개인위생에 힘쓰는 게 지금으로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확산세가 시작되면 각국의 방역 지침과 봉쇄 조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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