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국가, 신규 확진의 1/4 이상이 영국 변이 감염자
영국 변이 ’전파력’, 기존 바이러스보다 40∼70% 높아
"다른 바이러스보다 치명률 30∼100% 더 높아"
지난해 말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100여 개 나라로 급속히 확산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률도 다른 바이러스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의 병원은 넘쳐나는 코로나19 환자들로 포화상태입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잔 마흐 / 체코 나초드 병원 책임자 : 월요일에 환자 22명을 받았는데, 수용할 수가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송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1/4에서 1/3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입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부 장관 : 다른 나라에서처럼 변이 바이러스 비율이 매주 대략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만간 독일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영국발 변이의 확산세가 거센 것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40∼70%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마저도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팀 조사 결과 비슷한 규모의 감염자 집단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227명.
반면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141명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30∼100% 정도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패트릭 발란스 / 영국 최고 과학자문관 :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 1,000명에서 대략 10명이 숨진다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3명∼14명이 숨질 수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빠르고 치명률도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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