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에 與 "늦었지만 다행" 野 "원천무효"
[뉴스리뷰]
[앵커]
공수처장 후보 2명이 추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내년 1월 공수처 출범까지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립성이 훼손된 일방적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이건리 후보를 추천하자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후보 추천이 늦어졌지만, 이제라도 결정되어 다행이란 반응이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정치권이 아닌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물인 점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두 분 모두 중립적 기관에서 추천한 분들로 공정성과 중립성을 요하는 초대 공수처장으로 가장 적임자분들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올해를 넘기지 않고 후보가 추천되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차질없이 진행해 공수처를 내년 1월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천 무효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공수처법 자체가 위헌이고, 야당 추천위원 의견이 반영 안된 추천 결과란 이유입니다.
"민주당 추천위원과 이에 동조하는 단체들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은 이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이건리·김진욱 후보는 현 정부 고위직에 있거나 지원한 경력이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의결에 대한 무효 확인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이번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을 '야바위꾼의 농간'에 비유하며 역사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정호진 수석 대변인은 이번 후보 추천을 환영했지만, 최종후보 선정까지 중립성이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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