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19 확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연말연시 스키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스키장 측은 초강수 방역 조치를 이해하면서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스키장.
슬로프는 한산하다 못해 텅 비었습니다.
리프트에 늘어선 긴 줄도, 색색 스키복을 입은 스키어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스키장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강원도 평창 용평 스키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까지 파고든 상황.
강원도가 지역 내 모든 스키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주변 숙소를 함께 빌려 쓰는 이른바 '시즌방'과 일부 대학 관광 학과의 합숙 인턴 실습 등이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돼왔습니다.
성탄절 연휴와 연말, 연시 스키장에 사람이 몰릴 것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스키장 운영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스키장 측은 정확한 실태 파악 없이 내린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백화점이나 영화관, 대형 마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만, 발열 체크와 거리 두기로 이용할 수 있다며 방역 조치는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성수기를 앞두고 운영이 중단될 경우 무더기 예약 취소와 환불 사태도 예상됩니다.
[강원지역 스키장 관계자 : 객실은 24일부터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고요. 스키 패스권은 정책 수립을 진행 중입니다. 아직 완벽하게 정책 수립이 안 된 상태라서요.]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인 스키장 주변 상가도 울상입니다.
[안지환 / 스키 대여점 주인 : 생계가 막막한 건 사실이고요. 야외 시설이고 거리 두기 잘 지킨다고 하면 안전할 줄 알았지만….]
확산 세를 잡지 못하면 겨우내 제대로 된 스키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
스키장 측은 정부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피해에 운영 중단 조치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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