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전국 스키장 운영 전면 중단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스키장도 ’한산’
지난주 용평스키장서 집단 감염…주민 수천 명 검사
스키장 입장 인원·운영 시간 제한…방역 안간힘


정세균 총리가 오늘 연말연시 스키장 운영 전면 중단과 관광지 폐쇄라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스키장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스키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정부가 24일부터 국내 모든 스키장이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슬로프 한가운데 나와 있습니다.

스키장이 맞나 싶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스키어들의 발길도 뚝 끊긴 겁니다.

리프트를 타려는 긴 대기 줄도 보이지 않고요.

슬로프도 텅텅 비었습니다.

스키장 집단 감염 이후 사람이 몰리지 않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였죠. 강원도 평창 용평 스키장에서 스키장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지역 사회로 감염이 파고들면서 대관령 주민 수천 명이 검사를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강원도 내 모든 스키장의 운영이 제한됐는데요.

스키장 입장 인원은 3분의 1로 줄이고, 밤 9시 이후 운영도 금지됐습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어 강원지역의 경우 모든 스키장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기로 했는데요.

집단 감염이 확인돼 이미 검사를 마친 용평 스키장을 제외한 강원지역 나머지 8개 스키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전국 모든 스키장의 운영을 아예 중단시키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스키장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성탄 연휴와 연말, 연시에 스키장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스키장 측은 정부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최성수기를 맞아 스키장 운영이 중단되면 리조트 숙박시설 무더기 예약 취소 등 영업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무더기 환불 사태는 객실뿐만 아니라 시즌권, 강습 등 스키장 관련 영업 전 분야와 주변 상가, 렌탈 샵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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