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코로나19 백신 공방…국회도 방역 비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정치권도 코로나19 대책 마련으로 분주합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민첩하게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백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백신은 안전성이 원칙이라며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중진 김기현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백신 회사 관계자를 이번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증인으로 세워서 여야 공동으로 대책을 모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거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당 대표단 회의에서 정부가 방심해서 백신 확보의 시간과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며, 늑장 대처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도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입법조사처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국회가 역학 조사를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적 모임 자제령을 내렸고, 확진자가 나온 국민의힘은 오늘 대면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앵커]
국회가 내일(22일)부터 청문회 정국을 시작하는데요.
주요 쟁점이 무엇입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모두 낙마시키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먼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격리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방역불감증 장관 후보자"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라며 "반시장 교조주의적 시각을 가진 장관에게 어떻게 24번이나 실패한 주택정책을 맡기겠느냐"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보궐선거가 있는데 친문 핵심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없다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무소신, 무능력 후보자'라며 자질 흠결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장관 후보자 논란에 말을 아끼며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직접 해명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도부 내에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군 동료들과 유가족을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사퇴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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