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 심사 오전 11시 반 시작
오거돈, 영장실질심사 40분 전 법원 도착
오거돈, 지난 4월 강제추행 시인하고 사퇴
검찰, 또 다른 여성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지난 4월 여직원 강제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에는 또 다른 성추행과 증거 인멸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가려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오늘 영장실질심사 언제 시작했습니까?

[기자]
부산지방법원에서 오전 11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은 실질심사 개시 40분 앞서 법원에 도착했는데요.

대다수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던 정문이 아니라 후문 쪽입니다.

오 전 시장은 간편복 차림에 빠른 걸음으로 말없이 법원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오늘 영장실질심사 결과, 그러니까 오 전 시장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 6월에 경찰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은 법원이 기각했는데요.

이번에 검찰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까?

[기자]
경찰이 청구했던 구속영장에는 집무실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4월 초 사건으로 이 일을 계기로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사안이 무겁지만, 증거가 모두 확보되고 오 전 시장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집무실 강제추행 사건 말고 다른 성추행 사건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과 12월에 또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혐의를 잡은 겁니다.

또, 오 전 시장 측이 관련 증거를 없애려고 한 혐의도 이번 구속영장에 적용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이 '소가 웃을 일'이라며 비난한 것을 무고 혐의로 본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 했고 오 전 시장 주변 인물들도 검찰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오 전 시장을 소환조사 했고 곧바로 다음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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