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주택을 구입할 때 느끼는 부담이 11년 만에 가장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44.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9년 4분기, 150.8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영상 / 주택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 2009년 당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주택가격 상승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금리는 떨어졌지만 서울의 경우에 주택가격 상승이 급격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으로, 수치가 증가할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4분기 100을 넘어선 뒤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잠시 그래프가 꺾이는 듯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시중에 푼 막대한 유동성이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는데 정부가 24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음에도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도 52.3으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대구 (59.9→60.3), 대전(57.8→58), 경기(68.8→68.9) 등이 전 분기 대비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올랐습니다.
반면 부산(55.5→54.2), 울산(44.1→43.3), 충북(31.2→30.4), 경남(34.2→33.5) 등은 전 분기보다 떨어졌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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