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방출 선수는 유독 추운 겨울…바늘구멍 재취업

연합뉴스TV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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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출 선수는 유독 추운 겨울…바늘구멍 재취업

[앵커]

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거액의 계약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대신 구단으로부터 방출된 선수는 역대급 한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25% 정도만 계약했지만, 벌써 액수 총액 230억 원을 돌파하며 '코로나 한파'로부터 비껴간 FA 시장.

하지만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졸지에 실업자가 된 선수들에게는 잔인한 계절입니다.

이번 겨울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는 이용규와 안영명, 전민수, 정인욱까지 고작 4명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0명씩 겨울 동안 새 팀에 보금자리를 꾸렸지만, 올해는 구단들이 손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해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정인욱은 잔 부상 때문에 결국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테스트를 거친 끝에 최근 한화에 입단한 정인욱은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3천만 원만 받고 재기에 도전합니다.

박봉이라도 새로운 팀을 찾은 선수는 사정이 낫습니다.

2010년 홈런 30개를 넘기며 한화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최진행, 그리고 2016년 15승을 거둬 신인왕을 차지했던 신재영은 아직 무적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는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러 큰 타격을 받은 상황.

연봉 협상 테이블에도 찬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저연봉 선수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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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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