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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곳곳 집단감염..."방역지침 이미 한계" / YTN

YTN news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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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 267명
종로 음식점→노래교실·이발관 감염 계속…191명 확진
지하철·사우나·소규모 모임 등 일상 곳곳에 집단감염


음식점과 주점, 노래교실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조용한 전파'는 더욱 기승인데, 기존 방역지침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있는 에어로빅 학원.

지난달 첫 확진부터 2주가 넘었지만 이곳의 강사와 수강생, 가족, 지인까지 관련 확진자는 2백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감염도 인근 노래교실과 이발관으로 퍼지면서 2백 명 가까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역사와 사우나, 학원과 소규모 모임 등 코로나19는 우리 일상 곳곳에 파고들었습니다.

정부가 거리 두기 격상이나 긴급 멈춤 등 연일 다각도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확산세가 전혀 꺾이지 않는 겁니다.

운동과 목욕, 식사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무증상 잠복 감염이 폭넓게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겨울철로 접어든 것도 한몫하는데, 실내 생활 위주라 밀폐·밀접 접촉이 용이한 환경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많은 분이 인내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방역행정이 가닿지 못하는 개개인의 모임과 지인들 간의 대면접촉으로 감염전파가 지속되고 감염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기존 방역 지침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합니다.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초강수'에, 방역보다 환자 관리로 중심을 옮기자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사회적 거리 두기는 당연히 격상해서 우리가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야 하고요. 거기에 덧붙여서 우리가 찾지 못하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찾아내서 격리해야만 감염 전파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집 안에만 잘 있으면 n차 감염의 고리가 끊어져서 무증상이고 환자로 되지 않을 사람들이 확진자가 되는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라든지 어디든지 병상을 차지해야만 된다는 한 부분이 있어요. 이 사람이 접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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