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발전소에 로봇 투입해 방사능 측정 수행
美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개 다양한 개발 지속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 유튜브 공개 영상
현대차그룹이 '로봇 개' 기술 개발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차가 이와 비슷한 인공지능이 핵심 기술인 로봇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발전소의 출입금지 구역에 최근 4발로 걷는 로봇인 '스폿'이 투입됐습니다.
미국 로봇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이 로봇은 운용자의 명령에 따라 방사능 측정 임무를 무사히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로봇은 위험한 지역에서 사람 대신 업무를 척척 해낼 수 있게 됐고, 춤을 추거나 체조선수처럼 유연한 동작도 가능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개발을 주도해온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요타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추세 속에 로봇 핵심기술을 다량 보유한 미국 업체를 전격적으로 사들이기로 한 겁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최대규모인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모빌리티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앞으로 그룹이 자동차와 개인항공기, 로봇 세 분야를 주축으로 한 서비스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지난 10월) : 현대차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회사로 전환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초 로봇 다리로 움직이는 컨셉트카인 '엘리베이트'를 공개했습니다.
또, 웨어러블 로봇 '벡스' 등 관련 연구에 공을 들여와서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미국 당국의 높은 규제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YTN 이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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