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 실사단 회사 진입 실패 / YTN

YTN news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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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현대중공업이 현장 실사를 위해 옥포조선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반대로 회사에 진입하지 못하고 일단 물러났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실사단이 오전에는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를 조금 넘어서 인수 실사단이 이곳 대우조선해양 정문 맞은 편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반대로 회사 진입은 실패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정문은 여전히 현수막으로 막혀 있는데요.

실사단은 진입에 앞서 노조 측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노조 측은 "매각 철회 조건이 없다면 실사단과 접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현장실사단은 실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오후 1시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실사단은 버스를 타고 돌아갔고 노조원들도 잠시 흩어져 소강상태입니다.


실사는 반대하는 노조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기자]
노조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을 추진하자 즉각 반대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동종 업계인 현대중공업에 인수 합병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부산·경남 조선 기자재 벨트는 한해 3조 원이 넘는 기자재를 대우조선에 납품하고 있어서 현대중공업으로 매각은 지역 경제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조합원들로 저지단을 꾸려 실사를 막고 있습니다.

거제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대중공업이 법인 분할 주총 통과로 진통을 겪었는데요

현대중 노조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분할 승인 무효를 주장하며 오늘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8시 반에 시작된 파업은 오후 4시 반까지 8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노조는 주주들에게 미리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장소와 시간을 바꿔 주주총회를 연 뒤 의제를 통과시킨 것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금속노련과 함께 국회와 울산시청에서 회사 분할 무효 소송과 향후 투쟁 일정 등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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