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생아 학대 간호사…1년 2개월 만에 기소
검찰 보강 수사에서 결국 구속…증거인멸 우려
병원장·간호조무사도 함께 기소…사과는 없어
사건 이후 의식불명…뇌 조직 대부분 손상
태어난 지 닷새밖에 안 된 상태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부산 아영이 사건'의 가해 간호사가 사건이 벌어진 지 1년 2개월 만에 결국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제 두 살이 된 아영이는 지금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간호사와 병원 측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를 들어 올린 간호사가 아기를 던지듯이 내려놓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닷새밖에 안 된 신생아 아영이를 두개골 골절 끝에 의식불명에 빠뜨린 간호사입니다.
아동학대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된 간호사 A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서게 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1년 2개월만입니다.
검찰은 아영이의 영구적인 뇌 손상은 간호사 A 씨의 행위로 벌어진 것을 명확히 규명했다며, A 씨가 상습적으로 신생아 14명에게 학대행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을 피했지만, 검찰의 보강 수사 끝에 지난 1일 결국 구속됐습니다.
[아영이 아버지 : 이제라도 피의자가 구속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하루빨리 법이 정한 최고의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검찰은 병원장과 간호조무사도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간호사와 병원장은 지금까지 아영이 가족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최근 열린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뇌 조직 대부분을 크게 다친 아영이는 단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잠든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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