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흘 만에 전국 확산...달걀·닭고기 파동 우려 / YTN

YTN news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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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벌써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닭과 오리 등이 280만 마리에 육박하는데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사상 최악 AI가 발생했던 3년 전처럼 달걀이나 닭고기 파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8개월 동안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이번 겨울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나온 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 농가에서입니다.

이후 닷새 만에 경북 상주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오더니, 하루 이틀씩 걸러 전남, 경기, 충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역 당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닭과 오리, 메추리 수도 2백8십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당국은 발생 농장 간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야생조류에 의한 확산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철새를 통해 국내 유입된 AI 바이러스가 사람, 차량 등을 통해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가 빠르게 번지고 가금류들이 대량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과 닭고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금류 3천7백만 마리를 매몰 처분하며 최악의 AI 사태로 불린 지난 2016~2017년 때는 일부 지역서 달걀 한 판 가격이 만 원을 넘나들고 생닭, 치킨 가격이 줄줄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까지 매몰 처분한 닭 개체 수가 전체의 1%도 되지 않고, 특히 올해엔 산란계와 육계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4.5%, 8% 많아 아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앞으로 AI를 전파하는 철새 유입이 내년 1월까지 계속되고 농가 확산도 빨라지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할 위험이 커 당국도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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