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 90%, 병상 없어 자택 대기
[앵커]
이달 들어 경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격리 예정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90%대로 높아져 길게는 사흘가량 자택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가운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이달 들어 매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신규 확진자의 90%가량이 병실을 배정받지 못한 채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실제로 지난 1일 96명이던 확진자 수가 2일에는 144명, 4일 160명, 6일 184명 등 7일 연속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가 8일 0시 현재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91%로 높아졌고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고작 4개만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또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역시 70%로 껑충 뛰었습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일시적인 가정대기 확진자를 의료진이 원격 관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재가동했습니다.
"의료인들이 가정대기자에게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해서 몸의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고 또 심리적인 불안 같은 것들을 측정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점수화해서 누가 먼저 병상을…
치료병상은 한정된 가운데 연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자칫 병상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