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막바지…공수처법·국정원법 놓고 대격돌

연합뉴스TV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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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막바지…공수처법·국정원법 놓고 대격돌

[앵커]

정기국회가 다음달 9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격돌할 전망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후폭풍으로 여당은 12월 임시국회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고 야당은 대여투쟁의 전열을 가다듬고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가 다음달 9일 마무리됩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앞에 놓인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만으로도 촉박해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법안들이 상정돼 있는 상임위는 곳곳이 일촉즉발입니다.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전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전해철 정보위원장은 "야당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위원직 사퇴'까지 내걸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4개월 넘게 공회전 중인 공수처를 두고 법안 개정을 추진중인 법사위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법안 처리를 위해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야하는데,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보이콧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는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12월 중순 임시국회를 열어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낙연 대표의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성과도 내야하고, '입법 독주'라는 비판 여론도 감안해 협상의 시간을 더 두기 위해서입니다.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절대 의석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중입니다.

"필요하다면 우리가 물러남 없는 행동으로 막아내야 할 그런 한 주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입법의 고삐를 다시 죄는 민주당과 행동으로 막아내겠다는 국민의힘 사이의 양보없는 대치가 연말 정국을 달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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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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