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200명대…조용한 확산 주의보
[앵커]
코로나19 어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적어 수그러든 것이라 보긴 힘든데요.
확산 형태도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271명 늘었습니다.
엿새 만에 200명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적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감염자는 모두 255명으로,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또,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남 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에서 확산세가 계속됐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는 올해 초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8월 수도권 유행에 이은 3차 대규모 유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지인 모임이나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에서 조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우선 강원도 철원 군부대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운전병 1명이 지난 20일 확진된 뒤 관련 인원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던 중 하루 새 30명 넘게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동작구 교회 기도처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3명,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밖에 경기 용인 키즈카페, 전북 익산 대학병원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한편, 일반 국민보다 군 입영 장정의 항체 형성률이 크게 높은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입영장정 조사 결과 미진단 항체 양성률이 0.22%로 일반인 0.07%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젊은 층 가운데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으로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한편, 어제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3명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모두 509명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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