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오늘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레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10월 12일, 1단계로 낮아진 지 약 한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코로나 19 신규확진자는 닷새 째 300명을 넘고, 수능은 불과 열흘 정도가 남은 상황인 만큼, 정부가 선제적으로 결단한 겁니다.
당장 카페 음식점 결혼식장 장례식장부터 변화를 체감하게 됩니다.
먼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달라지는 점을 구자준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레 새벽 0시부터 2주일간 2단계로 격상됩니다.
지난 19일 서울·경기에서 1.5단계가 적용된 지 불과 나흘만입니다.
광주에 이어 전남, 전북도 1.5단계가 적용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으로 닷새째 300명대를 기록하자 서둘러 상향에 나선 겁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8.9명으로 평균 200명에 못 미치지만 정부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거리두기 상향)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발 유행이나 8월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나 직장, 병원 등 전국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고 용인시 키즈카페 집단감염으로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11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확산세를 잡겠다는 입장입니다.
2단계가 시행되면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실 수 없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유흥시설은 사실상 영업이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정부는 2단계 격상과 동시에 소비쿠폰 배포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