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이었습니다.
수도권 모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졌고, 잠시 뒤 9시부터는 식당도 포장·배달만 해야하죠.
장사하는 상인들도 이용하는 시민들도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많았을텐데, 장하얀 기자가 첫날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바닥에 표시선 보시고 거리두기 해주세요."
매장에 의자와 테이블이 모두 치워졌습니다.
거리두기 표시선에 맞춰 선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시민들은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사라진 게 아쉽지만,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합니다.
[윤종문 / 서울 마포구]
"2미터 (거리두기)라든지, 간격을 두고 앉는다든지 이런 것들이 불편할 수는 있는데. 동참 차원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프랜차이즈 카페만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됐던 지난 2.5단계와 달리, 모든 카페가 해당되다 보니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타격이 더 큽니다.
[개인 카페 사장]
"힘들죠.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안에서 드시려고 하시는데. 테이크아웃 해가시는 분들은 상관 없는데 얘기하시는 분들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장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운동 후 샤워가 금지되자 아예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관계자]
"(고객들) 불편하시죠. 샤워 못 하는 것도 그렇고 운동하는 시간도 그렇고."
혼선도 여전했습니다.
일부 소규모 카페에선 취식 손님을 받는가 하면, 카페에서 불가능한 커피 등 실내 취식이 식당에선 허용되면서 불공정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