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무 살 송명기 역투…NC, 시리즈 원점으로
[앵커]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NC가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20살의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3년 차인 만 21세의 두산 선발 김민규가 1회를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이에 질세라 만 20세인 NC 선발 송명기도 1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어냅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연소 투수 맞대결을 펼친 두 명의 투수는 큰 무대에서 긴장하는 기색 없이 씩씩하게 타자를 돌려세웠습니다.
나이를 합쳐봐야 41세밖에 안 되는 투수들은 5회까지 전광판에 0의 행진을 이어가며 불꽃 튀는 투수전을 벌였습니다.
두산 벤치는 6회 원아웃에서 김민규가 이명기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이번 시리즈에서 부진한 이영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그러자 NC는 기다렸다는 듯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적시타로 경기에 균형을 깼고, 강진성의 안타까지 이어져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9회에는 박석민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지석훈이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해 귀중한 쐐기점을 얻었습니다.
NC는 1차전 선발이었던 루친스키를 7회 원아웃에 투입해 마무리까지 맡기는 승부수를 던진 끝에 3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친 송명기는 4차전 MVP에 뽑혔습니다.
"아주 기쁜 날이고 좋은 날인 거 같습니다. (2000년대생) 첫 승이 됐다는 게 영광이고 한국시리즈 도움이 돼서 영광을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린 NC는 일요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월요일 5차전에서 시리즈 뒤집기에 도전합니다.
고척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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