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현 퇴직금 적립 문제…수천만 원 손해"
교육청 타협안에 노조 거절…"전국 최저 수준"
한국교총, ’파업 시 인력투입’ 노동법 개정 요구
초등학교 비정규직 돌봄 교사, 2차 총파업 예고
퇴직연금 개선을 내걸고 서울지역 학교 급식 조리사들 일부가 이틀에 걸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학부모들은 급식 중단 사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하루빨리 서울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접점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수업이 한창일 시간, 서울시교육청 앞.
우비를 입은 학교 급식 노동자 등 비정규직 조합원 90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잘못된 퇴직금 적립방식으로, 다른 지역 노동자와 비교해 무려 수천만 원이나 손해를 봐야 한다며 제도를 바꿔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퇴직금 DB(확정급여형) 전환, 쟁취하자!"
열흘 넘게 이어진 농성에 교육청은 노조 요구를 일부 수용한 타협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연금액을 전국 최저 수준으로 받는 안에 불과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미선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 (확정기여형과 확정급여형을) 혼합형 50대 50으로 되돌려봤자, 전국 꼴찌수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는 그대로입니다.]
이틀 동안 이뤄지는 총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3.8%에 해당하는 620여 명.
노조가 예상했던 3분에 1 수준엔 미치지 못했지만, 학교 36곳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관계자 : 저희는 빵하고 주스하고 과일, 이렇게 해서 대체식으로 봉사하시는 배식 도우미들이 배식하셨어요.]
학부모들은 양측이 하루빨리 접점을 찾길 바랄 뿐입니다.
[학부모 단체 관계자 : 파업은 원칙적으로 지지하나, 코로나19 상황에서 당장 급한 거 아니면 미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파업한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교사 단체는 파업을 비롯한 유사시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윤수 / 한국교총 회장 : 학교 내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라!]
이번 파업과 별도로 초등학교의 비정규직 돌봄 교사들은 전일제 전환 등 근무 여건 개선을 내걸고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전국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급식 중단에 이어 돌봄교실 중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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