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흡입독성 시험 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었지만, 당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한 기업들 가운데 이를 지킨 곳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어제(18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환경부 산하기관이었던 국립환경연구원이 흡입 독성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놓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 개발한 유공을 비롯해 옥시,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모두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참위는 국내에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은 없었지만, 미국 등 국외 연구기관에서는 이미 다양한 흡입독성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출시한 유공은 판매 8개월 뒤 시행한 흡입 노출시험에서 독성이 있지만, 실험 개체 수가 적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전달받고도 추가 시험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옥시와 LG생활건강 등도 살균성분과 유해물질검사 등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지만, 흡입 독성시험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참위 관계자는 당시 정부와 환경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기업들이 지침을 잘 따랐다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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