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등재 권고 판정
[앵커]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가 다음 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최종 결정에 앞서 '등재 권고' 판정이 내려졌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연등 행렬.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 기구는 대표 목록 등재 심사에서 연등회에 대한 '등재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를 201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대상으로 신청했습니다.
불교 행사로 시작해 대표적인 봄철 축제로 자리 잡은 연등회는 보존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승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가 기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등회 등재 신청서를 모범 사례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무형유산의 정의에 부합하느냐, 인류가 가진 무형유산 전체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느냐…그것에 대해 다 만족한다고 유네스코 쪽에서 평가를 한 거죠."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15차 무형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권고 결정이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등재는 확실시됩니다.
"연등회가 지니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간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연등회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모두 21건이 됩니다.
앞서 판소리와 강강술래, 택견 등 20개 종목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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