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5] '강제노역' 뺀 일본 사도광산…세계유산 등재 보류 권고 外
지금 이 시각 여러분이 주목할 만한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추진해오고 있는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업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기구가 사실상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기도 한 사도광산 역사를 제대로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다음 달 말 최종 결정이 나는데 한일 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도와 관련해 "강제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사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7일) 일본이 이런 조건을 수용할 경우 등재에 찬성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 입장이 반영되면 반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충일인 어제(6일) 자기 집 아파트 창문에 욱일기를 내걸어 공분을 산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철거했습니다.
화가 난 이웃 주민들은 욱일기를 단 주민 집 현관에 계란을 던지고 욕설을 적은 종이를 붙이기도 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주민에 대한 신상 털기에 나서면서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국내 한 탈북민단체가 쌀 500kg을 페트병에 담아 바다를 통해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전날에는 다른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수십만장을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20년 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면서 그 여파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밀양은 성범죄자들의 도시"라는 글까지 퍼뜨리며 지역 폄하로까지 번지는 모양인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직장에 민원을 넣는 등 사적 제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일부 유튜버들이 20년 전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고 나선 가운데 영상 속 관련자들이 해당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고소인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당시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신상을 잇따라 공개해 파장을 불러일으킨 유튜버가 모든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오늘(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피해자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본인 채널을 구독한 사람들에게도 "구독 취소도 부탁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12사단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열흘 넘게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대상자로 지목된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단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아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 여성우월주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숨진 훈련병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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