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5단계로 격상…나흘째 200명대 신규확진
[앵커]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내용인데요.
정 총리는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우리 공동체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거리두기 격상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1.5단계는 오는 목요일(19일)부터 적용되는데요.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면 식당과 카페는 물론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입장 인원이 제한됩니다.
집회와 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는 100인 미만이라는 인원 제한이 생깁니다.
스포츠 관람은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 30%만 입장할 수 있고, 종교시설 역시 3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또, 직장에서는 부서별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되며, 등교 인원은 전교생의 3분의 2를 넘으면 안 됩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낮 12시 열리는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동향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해외유입을 제외하고 국내에서만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어제 230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8,998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보이고 있는 건데, 75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그저께(15일)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230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28명을 제외한 202명이 지역사회에 감염자로 국내에서만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역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에서 87명, 경기에서 38명, 인천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광주 18명,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등입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어제 하루 101명 늘었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644명,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60명입니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494명을 유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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