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결정이 달라지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 다시 논의가 불붙었는데요
20년 끈 동남권 신공항 추진의 역사를 짚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부산 현장 최고위) :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 고문 그만 좀 시켜라'라는 현수막을 봤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산·울산·경남의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김해국제공항,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권의 관문 공항이죠.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김대중 정부 때부터 나왔습니다.
규모가 작고, 또 시가지가 넓어지면서 소음 문제로 24시간 운영도 못 하고, 근처에 산이 있어서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죠.
후보 지역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곳으로 좁혀졌는데요.
지난 2011년 3월, 1차 발표에서는 두 곳 모두 경제성이 없다면서 백지화 결정이 내려졌지만, 바로 다음 해 대선에서 여야 모두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지자체별로 워낙 입지에 민감하다 보니까, 19억 원의 비용까지 들여서 프랑스 전문기관에 용역연구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나온 결론은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이었습니다.
이어 2위가 밀양, 3위가 가덕도였습니다.
당시 발표 이어서 들어보시죠.
[장 마리 슈발리에 /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엔지니어링 정책연구원(지난 2016년) : 김해공항 확장은 기존 시설 활용과 접근성이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설을 확장하면 요구되는 수요량을 감당할 수 있고 추가로 다른 기존 시설을 제거해야 할 필요도 적습니다.]
[장 마리 슈발리에 /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엔지니어링 정책연구원(지난 2016년) : 최종적으로 가덕도는 자연적인 공항의 입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단 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건설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국토 남쪽 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문제가 됩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을 무산시켰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확장이 아닌 사실상 새 공항 건설이라며 '김해신공항'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결정 뒤에도 주요 선거 때마다 이슈가 됐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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