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오늘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알셉(RCEP) 체결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의 정권교체기인 지금 중국이 이끄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습니다.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로 잠시 주춤했던 자유무역, 다시 활기를 찾을까요. 또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우리 정부는 미국 중국 사이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먼저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RCEP에 한국을 비롯한 15개국 정상이 최종 서명했습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합니다.
전 세계에서 인구와 GDP,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입니다.
8년간 협상 끝에 탄생한 RCEP으로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관세가 철폐되는 등 자유무역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서명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무역의 가치 수호를 행동을 옮겼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RCEP이) 전 세계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 질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RCEP은 9개 국가 이상의 비준이 완료돼야 발효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조만간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RCEP 타결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지만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주도의 다른 다자간 FTA를 지원할 경우, 이 FTA 참여 여부를 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이 아태지역 자유무역협정을 주도하는 것을 견제해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애매한 입장을 의식한 듯 청와대는 RCEP이 중국 주도가 아닌 아세안 국가 주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RCEP이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협정과 대립적인 게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