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픈스튜디오가 있는 광화문 청계천이 복원됐을 때만 해도 찬반이 엇갈렸습니다만
연간 천만 명 넘게 찾는 명소가 되었죠.
청와대는 어떨까요?
지금은 이전 비용이 주로 논쟁거리지만. 공개했을 때 경제효과도 상당하다는 예측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0일)]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임기 첫날인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최소 연간 205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방문객의 인근 상권 소비가 늘면서 149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연 565억원에 달합니다.
고용도 연간 1270명 안팎으로 늘어 침체된 청와대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연간 300만명인 경복궁 방문객을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인수위는 향후 청와대 방문객이 연간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청계천 복원 직후 연간 2000만명 이상이 방문했는데, 청와대 개방은 청계천 복원보다 국민적 관심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의 문화적 가치, 규제 해제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이 반영되면 경제적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수위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비용 500억 원보다 청와대 공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약 25만㎡ 면적으로 미국 백악관보다 3배 이상 큰 청와대를 도심 한복판 쉼터로 바꿔 새 국가 명소로 만드는 방안 마련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균
이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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