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도 이 백신 개발 소식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흑의 겨울이라며 방역에 고삐를 죄었습니다.
승리 선언 후 처음 내놓은 메시지도 “마스크를 써 달라” 간곡한 호소였습니다.
마스크를 거부했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이죠.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택이 있는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한 뒤 이틀 만에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마주 앉아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화상으로 전해듣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코로나 19 전문가 자문단 13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다가 쫓겨난 보건복지부 전 국장도 포함됐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한 것도 전염병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전염병에 맞서 싸울 대담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린 여전히 암흑의 겨울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의 성과가 희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연설 중 마스크를 들어보이며 동참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멈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 쓰기'입니다."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기본적인 방역 조치를 놓고 정치화하는 것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9월)]
"저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바이든은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을 포함해 지난 열흘 동안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 100만 명이 쏟아져 현재까지 미국인 100명 중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