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백신은 넘치는데, 접종률이 낮은 것이 고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맞으면 100달러를 주겠다는 당근책까지 내놨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마이크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지침에 따라 기자들도 모두 썼습니다.
백신이 남아도는데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향해 쓴 소리를 하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백신을 맞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런 축복을 낭비하다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현금을 주겠다며 당근까지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모든 주와 지방 정부에 그들이 받은 자금을 사용해 백신 접종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100달러를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자 채찍도 꺼내들었습니다.
4백만 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들은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하고, 미접종자는 사무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함께 한 주에 한 번 이상 진단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역풍이 우려돼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든 것은 미국이 신규 확진자수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다시 안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50만 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아 1주일 새 131% 폭증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줄어들던 마스크 판매량도 다시 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반발에도 지난주 마스크 매출은 24% 증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