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백신 협력 성과가 뿌듯하다는 대통령과, 백신 확보가 더디고, 실망도 크다는 야당의 간극은 컸습니다.
장원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여야 5당 대표를 만나 방미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정당 대표 초청 대화]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더할 나위 없는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백신 협력에 대해 “뿌듯한 성과”라고 자평했고 한국군 백신 지원은 “뜻깊은 선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안정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 오찬 메뉴로 나왔지만 야당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백신 스와프가 결국은 성사되지 못했고 단순한 그런 병입 수준의 생산 협의에 머물렀다는 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인사 논란을 빚은 김외숙 대통령 인사수석과 여당 현역 의원으로 대선 관리를 맡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교체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당적을 보유했다고 불공정할 것이라는 건 기우"라며 교체 요구를 그 자리에서 거절했습니다.
대신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한 게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