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명 중 3명 감염…바이든 "마스크 착용 간청"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감염자가 천만명을 넘었습니다.

미국 국민 100명 중 3명꼴로 감염됐다는 건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열흘만에 100만명이 늘면서 천만명을 넘겼는데, 미국 국민 100명 중 3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셈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선언 이후 이틀만에 공개연설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간청한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마스크를 쓰세요. 자신을 위해서, 이웃들을 위해서 쓰세요.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하나로 모으기 시작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형태의 자문단도 발족했는데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공중보건, 식품의약 관련 핵심업무를 담당한 인사들로 꾸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데 반대했다 사직한 전 보건복지부 국장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문단이 과학적 기반 위에서 세부적인 조언을 할 것이라며 정치적 싸움을 끝낼 때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코로나19 대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트럼프 지우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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