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 정상 간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써왔죠.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공식화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심 국정과제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종전 선언 추진 등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와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관계 진전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 이건 아닐 것 같아요."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지속적인 경제적 제재를 통해 북한의 붕괴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원칙 외교를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