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오늘 국정농단 재판 출석…발언 여부 관심

연합뉴스TV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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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국정농단 재판 출석…발언 여부 관심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9일) 법원에 출석하는데요,

이 부회장이 재판 전후로 발언을 할 지, 발언을 한다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에 다시 출석합니다.

국정농단 뇌물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기 위해섭니다.

이 부회장이 법원에 출석하는 건 지난 6월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구속영장심사를 받은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로는 공개된 자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재판 전후 이 부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 구성 문제를 추가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지난 1월 삼성에 준법감시제도 도입을 권고하며 이를 양형에 고려하겠단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지난 2월부터 운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이었던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으로 결정했고, 변호인 측에 이어 특검도 최근 비공개로 위원을 추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별세가 양형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판사는 피고인의 여러 사정을 보고 재량으로 유기징역의 형을 절반까지 낮추는 '작량감경'을 할 수 있는데, 삼성을 이끌게 된 이 부회장의 상황 등이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에서 뇌물·횡령액이 86억여원으로 대폭 늘며 현행법상 징역 5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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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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