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그다지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이 바이든 시대의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될지,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절반 가까이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네 명 중 한 명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자의 대북 기조는 실무협상을 통한 단계적 비핵화를 먼저 이룬 후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방식입니다.
정상 간 대화를 통한 해법,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조 바이든 / 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방한 당시) : 미국과 전세계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를 어떻게 전망할까?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6.5%는 더 나빠질 것으로, 16.4%는 더 좋아질 것으로 답했습니다.
별다른 기대감 없이, 오히려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겁니다.
정치성향별, 성별, 지역별로는 전망에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중엔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33.4%에 달했지만, 국민의당 지지층 중엔 19.8%로 대조를 보였습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는 23.1%가 남북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진보층 응답자 중엔 13.7%로 시각차가 컸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은 22.1%가, 여성은 30.8%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여성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30.6%로 22.4%인 비수도권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등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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