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곳곳 전통 축제...코로나19 재확산 복병되나 / YTN

YTN news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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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도에서는 힌두교 전통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규모는 축소됐지만, 들뜬 마음 때문인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느슨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대기오염까지 심각해지면서 재확산이나 감염 증상 악화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김성미 리포터입니다.

[기자]
거대한 허수아비가 폭죽 소리와 함께 활활 타오릅니다.

인도 신화 속 악마를 라마 신이 물리치고 승리한 걸 기념하는 '두세라 축제'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인도지만 개인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끝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악샤라 바트사 / 축제 참가자 :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거리 두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지키면서 축제를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힌두교 달력상 새해를 맞이하는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축제가 지역마다 열립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올해는 참가 인원을 제한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방역에 신경 섰지만 축제 기간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로 속수무책입니다.

또 인도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축제 기간 소비촉진을 위해 우리 돈 15만 원 정도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방역과 경제 활성화 방침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벽 / 인도 구르가온 :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추가 봉쇄 조치 없이 각종 제한을 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방역보다 경제 회복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허수아비 소각 때 나오는 연기와 가을철 농경지를 태우는 전통도 문젭니다.

원래 심각한 인도의 대기 오염이 더 악화하면 코로나19 병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단 까츠루 / W프라티크샤 종합병원 의사 : 기저 질환과 코로나19, 그리고 공기 오염, 이 세 가지가 합쳐질 것입니다. 의사와 전문가들이 조언한 것과 같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폭증하던 신규 확진이 주춤해 진지 얼마 되지 않아 대규모 축제로 또다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인도.

대기오염 위협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2차 확산 파동이 얼마나 커질지 시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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