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집단감염…천안·아산 거리두기 1.5단계

연합뉴스TV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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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콜센터 집단감염…천안·아산 거리두기 1.5단계

[앵커]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21명에 이릅니다.

천안시는 해당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천안 신부동 신한카드 신한생명 콜센터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건물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출입은 통제되고 방역당국이 나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밤사이 이 건물 7층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콜센터 직원은 21명입니다.

제일 먼저 어제 이 콜센터 직원 40대 여성 1명이 확진됐는데요.

천안지역 순번으로는 291번 확진자입니다.

이 29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천안시가 이 콜센터 직원 7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이 건물 전체 구성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 건물에는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총 직원은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처음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 29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콜센터 내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처음은 아니긴 한데, 이렇게 감염이 확산된 것은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천안시가 조사해본 결과, 해당 콜센터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콜센터의 업무상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사람이 있다 보니 감염 고위험 직업군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콜센터 내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업무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밀폐된 공간 내에서 음식물을 나눠 먹기도 하고, 환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천안에서 콜센터뿐만 아니라 사우나와 포차 등 생활밀접지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천안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19일간 확진자가 88명이 추가됐는데요.

이 가운데 영성동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24명, 신방동 소재 사우나, 포차 관련 확진자가 23명이고 이번 콜센터까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자 등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천안시와 역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인접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탕과 학원 등에서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또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에서는 다른 일행과 반드시 좌석을 띄우고 앉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천안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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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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