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행 기로"…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앵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자칫 전국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강원 지역에 대해선 지자체가 단계 격상을 자체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0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267명 이후 77일 만에 최대치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200명대를 보이고 있는데,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좋지 않은데,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11.3명.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이는 기준인 100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정부는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닥치게 될 것이라며 전국 대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유행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초래되어 많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질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1.5단계는 오는 19일부터 2주간 적용됩니다.
상대적으로 감염 확산 속도가 더딘 인천의 경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거의 없는 옹진군과 강화군은 1단계를 유지합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강원 지역에 대해선 도 전체의 단계 격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 자체적으로 격상 대상이 되는 시군구를 결정해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감염 확산이 집중된 철원과 인제 등 영서 지역이 격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는 광주도 19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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